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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독창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자랑하는 걸작입니다. 리듬의 혁명이라고도 일컬어지는데요. 이 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의 역사적 배경과 악장별 특징, 그리고 고잉홈 프로젝트 공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침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끄는 고잉홈 프로젝트가 8월 16일 금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를 선보입니다. 세계 유수의 젊은 연주가들이 모인 고잉홈 프로젝트가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고잉홈 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2 연주
고잉홈 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2 연주 ⓒ사세최

 

베토벤 교향곡 7번의 역사적 배경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1811년에서 1812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1813년 12월 8일 비엔나에서 처음으로 공개 연주되었습니다. 비엔나에서 초연되었을 때, 강렬한 에너지와 반복적인 리듬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2악장인 '알레그레토'는 앙코르 요청을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시기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해 유럽 전역이 혼란에 빠져 있던 시기였으며, 베토벤 역시 이러한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베토벤은 나폴레옹을 초기에는 존경했으나,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하자 실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그의 음악에도 반영되었습니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음악적 요소를 보여줍니다. 리듬의 반복과 강렬한 에너지가 특징으로,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단순한 멜로디보다는 리듬의 힘으로 청중을 사로잡으며, 베토벤의 음악적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악장별 특징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마다 독특한 음악적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악장(Poco sostenuto - Vivace)은 느린 서주로 시작하여 빠른 템포로 전환되며, 밝고 활기찬 멜로디가 등장합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다이내믹한 음색 변화를 반영한 멜로디와 리듬이 돋보이며, 오페라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가 주요 멜로디와 리듬을 담당하는데요. 서주 부분에서는 현악기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며, 빠른 템포로 전환되면서 활기찬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두 번째 악장(Allegretto)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로 구성된 느린 악장입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음색을 반영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며, 베토벤의 감정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악장은 베토벤의 청각 장애로 인한 고통과 그로 인한 감정의 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악장(Scherzo: Presto - Trio: Assai meno presto)은 경쾌한 스케르초로, 빠른 템포와 리듬이 특징입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경쾌한 리듬과 빠른 템포가 돋보이며, 베토벤의 유머와 활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악장은 피아노의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 변화를 보여줍니다.

네 번째 악장(Finale: Allegro con brio)은 활기찬 피날레로 마무리됩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활기차고 다양한 음색과 다이내믹한 변화를 활용한 베토벤의 혁신적인 시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 곡은 각 악장이 독특한 음악적 요소와 악기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혁신을 잘 보여줍니다. 이 교향곡을 통해 베토벤은 다양한 악기의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그의 음악적 창의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음악적 천재성과 혁신을 잘 나타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잉홈 프로젝트 공연 이야기로 마치며

 

 

 

 

베토벤 교향곡 7번은 고잉홈 프로젝트의 8월 연주를 예매하면서 자세히 들어 봤는데요. 악장별 특징들을 공부하고 들어 보니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재작년에 고잉홈 프로젝트 연주가 모두 끝난 후에서야 이런 연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아쉬웠는데요.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드디어 작년에 마지막날 연주를 봤는데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데 연주자들간의 호흡이 환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자유로움이 느껴지면서 마치 축제를 즐기는 놀이 같은 연주였어요. 그냥 즐기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고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니 너무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기획력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참신한 연주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년 고잉홈 프로젝트는 놓치지 않고 보겠다 다짐했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첫 연주회도 보고 왔는데요. 역시 이렇게 즐겁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클래식 연주회가 세계 어디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마지막날 연주회도 놓치고 싶지 않아 돌아오는 길에 바로 예매했는데 그날 연주곡이 베토벤 교향곡 7번이라서 오늘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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