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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내부 사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네이버 이미지

 

 

세계에는 유수한 오페라 극장이 많이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페라 극장을 단순히 공연장이라는 외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 오페라 극장에 소속된 오케스트라 합창단 발레단을 모두 포함해서 오페라 극장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 스칼라를 적어보겠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으로 흔히 메트(The Met)라고도 불립니다. 1883년에 개관하여 수많은 오페라계의 스타를 탄생시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미대륙 최고의 오페라 극장입니다. 세계에서 오페라 제작에 제작비를 가장 많이 들이는 극장이기도 합니다. 매년 약 240회의 오페라 공연을 상연하고 있습니다. 1966년에 이전해서 현재 링컨 센터 내에 있습니다. 이 극장의 건축물과 인테리어는 클래식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극장은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무대 기구에서 음악효과에 이르기까지 최신 최고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극장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오페라를 원어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세계 오페라 가수들의 숙원이자 명가수임을 상징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세계적인 지휘자 연출가 연주자들이 이 무대에 서는 것을 영광으로 여깁니다. 이 오페라 극장은 혁신적인 공연 방식으로도 유명합니다. '메트 오페라 라이브 인 HD'를 통해 전 세계의 영화관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중계하는데요. 이런 방식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이 보다 대중화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며, 클래식 오페라뿐만 아니라 현대 오페라의 작품들도 종종 무대에 올립니다. 최근에는 케빈 퍼츠의 'The Hours'가 레네 플레밍, 켈리 오하라, 조이스 디도나토와 같은 유명 가수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극장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메트 오페라 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미래의 오페라 스타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의 공연 관람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을 자신에게 선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런던의 코벤트 가든에 위치한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영국 오페라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예술의 메카로 꼽힙니다. 런던 왕립오페라극장이라고도 많이 불리는데요. 이곳은 1732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08년에 화재로 무너져 이듬해에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재개관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858년 에드워드 배리가 설계했으며, 그의 아버지인 찰스 배리가 설계한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영국 국회의사당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이후 1949년에 빅토리아 양식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여러 차례의 재건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무대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여기서 세계적인 오페라뿐만 아니라 발레 공연이 많이 펼쳐집니다. 특히 로열 발레단은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 자주 상연되는데요. 로열 발레단의 뛰어난 기술과 연기력, 환상적인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외에도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모차르트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의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상연하며,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도 개최합니다. 영국 왕실의 문장으로 장식된 공연장의 내부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런던스러움이 물씬 풍기는데요. 무대 위에는 영어로 자막이 제공되어 오페라의 이해를 돕고, 인터미션 때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이곳의 최상급 음향 시설은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전달하여 공연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1996년에는 2억 1400만 파운드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객석 수는 2257석으로 늘어났고 TV 생중계 시설과 에어컨 시설을 갖추는 등 현대적인 편의를 추가했습니다. 잔향 시간을 늘리고 무대 기계나 전기 장치에서 나오는 소음도 줄여 관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공연 전후의 경험까지 고려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벤트 가든 지역은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관객들은 공연 전후로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가수들의 열정적인 연기, 화려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영감을 주고 생각을 자극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이들은 관람한 작품의 아름다움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서로 공유합니다. 이 또한 공연의 연장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예술적 영감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라 스칼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입니다. 1778년에 개관한 이래 이탈리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2차 대전 중인 1943년에 폭격으로 붕괴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직후 3000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재개관했습니다. 라 스칼라는 '계단'을 의미하는데요. 극장이 세워진 장소가 원래 성모 마리아의 계단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와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라 스칼라에서 많이 초연했습니다. 이 극장은 토스카니니와 같은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활약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또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같은 오페라 스타들이 자신들의 명성을 누린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고전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내부 장식이 특징입니다. 관객들은 붉은 벨벳 금장식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장식된 화려한 홀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극장 내부는 6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은 박스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박스 좌석들은 과거 귀족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사적인 공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박스 좌석들은 라 스칼라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라 스칼라는 또한 현대적인 기술과 전통적인 예술을 결합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신 음향 시스템과 무대 기술로 공연의 질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라 스칼라는 공연 이외에도 음악과 연극 분야에서 후예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극장에는 라 스칼라 아카데미가 있어 젊은 음악가들과 무용수들이 이곳에서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후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과 인접해 있는 이 극장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극장 투어가 가능해서, 방문객들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역사와 라 스칼라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밀라노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예술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라 스칼라는 공연 관람객은 물론이고 이곳을 잠시 다녀가는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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