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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과의 김선욱 지휘와 협연 롯데콘서트홀 공연 무대 사진
서울시향과 김선욱 지휘와 협연 ⓒ사세최

 

 

 

정명훈, 장한나, 김선욱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입니다. 세 사람은 각자 다른 배경과 스타일로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며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연주자이면서 지휘자로 활동하는 정명훈, 장한나, 김선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명훈

정명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입니다. 1953년 1월 22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부터 피아노 연주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피아노를 배운 지 3년 만인 일곱 살 때 서울 시립 교향악단과 하이든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1961년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 시애틀로 이주했습니다. 1968년에 뉴욕의 메네스 음악원에 입학해 피아노와 지휘를 배웠는데요. 1974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 피아니스트로 참가해 2위로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지휘를 더 공부한 후 1978년에 졸업했습니다. 줄리어드 재학 중이던 1976년에 뉴욕 청소년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지휘자로 공식 데뷔했습니다. 1980년에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상임 지휘자인 줄리니와 함께 일했습니다. 1983년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정명훈은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 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는 파리 국립 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활동하며 오페라 지휘자로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의 음악 감독으로 부임하여 베를리오즈의 트로이인을 상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다양한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메시앙과 각별한 친교를 맺고 있었고 그와 함께 한 녹음들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아시아인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설 관현악단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두 누나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피아노 3중주단인 정 트리오를 결성해 활동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도 발휘했습니다. 그는 현재 여러 국제적인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극장들을 객원 지휘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KBS교향악단의 계관지휘자로도 활동 중입니다. 또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객원지휘자,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예술감독,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와 지휘에는 그의 음악 스타일이 뚜렷하게 묻어납니다. 그는 악보의 미묘한 감정 뉘앙스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작품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각 악기의 소리를 세밀하게 조율하며,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색채를 만들어내는 데 능합니다. 그의 지휘는 정확하고 명료합니다. 또한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소리에 매달리는 지휘자로 묘사되는데요. 지휘 스타일이 마치 소리를 채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의 지휘는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역동적인 힘을 발휘하며 각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해석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등의 고전적인 작품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그의 연주에는 정교함과 열정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카라얀과 비견될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지휘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는 항상 생동감이 넘치며, 그의 지휘 아래서 연주되는 음악은 한층 더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며 관객에게 감동과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장한나

장한나는 1982년 12월 23일에 태어난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입니다. 현재 노르웨이 트론헤임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첼로 신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첼로를 배운 지 4년 만인 만 10세 때 월간음악이 주최한 전국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줄리어드 예비음대에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장한나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기 위해 그녀의 부모님은 미국으로 이면을 결정하였습니다. 1994년 11세 때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공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여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듬해 세계적인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를 사사했습니다. 1997년부터는 세계 유수의 관현악단과 협연하며 일약 세계적인 연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고 첼리스트로서 명성을 이어갔는데요. 2007년부터는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휘자로서의 스승은 뉴욕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유명한 로린 마젤이었습니다. 그녀는 지휘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로 "첼로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의 수는 제한되어 있다. 나는 더 많은 음악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첼로 연주자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지휘자로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휘자로서 장한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그녀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표현해 왔습니다. 그녀의 지휘 스타일은 강렬하고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작곡가의 의도와 음악 속에 담긴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해석하여 청중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지휘할 때, 그의 음악 속에 담긴 감정과 운명에 대한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말러와 브루크너의 작품을 지휘할 때 그녀의 음악적 직관과 지성이 빛을 발합니다. 그녀는 이러한 대작들을 통해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과 깊이를 주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첼리스트로서의 경험을 지휘에 접목시켜 음악적 대화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색채를 끌어내는 데 능숙합니다. 그녀의 지휘는 단순한 지휘 기술을 넘어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적 행위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그녀의 지휘를 보면 음악으로 오케스트라와 대화하는 듯합니다. 이는 청중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녀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며 그녀가 선사할 새로운 음악의 경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선욱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음악가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2006년 만 18세의 나이로 영국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만 3세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김대진으로부터 교육을 받았습니다. 2007년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통해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이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NHK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그의 음악적 발자취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지휘는 피아노 연주에서 나타나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오케스트라 전체로 확장시키며, 음악에 대한 성숙한 이해와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줍니다. 그의 음악은 그의 철학적 사고와 예술적 감성이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연주에는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강렬한 표현력이 묻어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할 때는 브람스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프레이즈와 화음을 충실하게 해석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또한 그는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2023년 10월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과의 협연에서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이날 콘서트홀에는 지휘자가 서는 포디움 대신 그랜드 피아노가 무대 정중앙에 놓였습니다. 그는 지휘자이자 협연자로 연주를 했는데요. 그는 1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지휘하면서 동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관객에게 보였습니다. 그 광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무대에 들어선 그는 피아노 앞에 앉은 뒤 양손을 들고 경쾌하고 풍성한 선율이 돋보이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1악장의 시작을 지휘했습니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로부터 제1주제를 넘겨받는 파트에 들어서자 그는 협연자로 연주를 했는데요. 붙어 있는 두 음을 번갈아 빠르게 치는 트릴 부분을 오른손으로 연주하면서 왼손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피아노가 돋보이는 파트에서는 허리를 구부리고 연주에 집중했다가, 오케스트라에 방점이 찍히는 파트에서는 허리를 쭉 펴고 마치 몸으로 지휘하듯 전체 연주를 이끌었습니다. 이 진귀한 광경에 관객들은 숨을 참으며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본질을 지키려는 음악적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는 항상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을 조망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올해 2024년 1월부터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선임되어 열정적으로 활동 중입니다. 그가 부지휘자 경험이 없이 바로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임명된 것이 이례적입니다. 이는 그가 피아노 협연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과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한 인터뷰에서 지휘자는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을 넘어서 총체적인 음악을 추구하며, 지휘자로서 음악의 본질인 긴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살아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 곡 안에 있는 기승전결이 명확한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을 가지고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와 신규 단원 선발에도 참여하며,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와 우수한 소통력을 강점으로 작품에 대해 영민한 해석을 하고 단원들과 긴밀하게 교류한다는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그는 악보에 적힌 음 너머의 의미를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단원들과 소통하며 자신이 파악한 음악의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휘자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기 필하모닉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그의 음악적 철학과 리더십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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